'불에 탄' BMW 36대로 늘어…8월에만 8대

입력 2018-08-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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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7시 50분께 경남 사천시 곤양면 남해고속도로에서 BMW 730Ld 차량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는 차량 앞 보닛 쪽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인근 졸음쉼터에 차를 세우고 대피했다.
문제는 이 차량이 BMW의 리콜 대상 차량이기는 하지만 제작일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BMW는 지난달 27일 리콜 계획을 발표하면서 730Ld 차량을 포함하되 제작일자를 2012년 7월 2일부터 2015년 1월 28일(1천10대)로 한정했다.
하지만 이날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2011년식이다.
이날 화재가 더해지면서, 올해 들어 불에 탄 BMW 차량은 36대로 늘었다. 이달 들어서만 불에 탄 BMW는 8대가 됐다.
36대 중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9대이며 그 중 가솔린 차량은 528i, 428i, 미니쿠퍼 5도어, 740i, 745i 등 5대다.
국토교통부도 이제는 BMW의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민관 합동 조사팀을 발족한 상태다.
국토부는 이날 사고 현장에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연구원 담당자를 급파해 사고 현장에 대한 직접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한 BMW 745i도 리콜 대상이 아닌 가솔린 차량으로, 이달 들어서만 2대째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날은 남해뿐만 아니라 오전 8시 50분께 경기도 의왕 제2경인고속도로에서도 BMW 320d에서도 화재가 일어났다.
이 차는 리콜 대상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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