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株 차별화 선언...하반기 실적 '맑음'

김원규 기자

입력 2018-08-10 17:28  



    <앵커>

    올 들어 제약·바이오주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제약주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반기 실적 성장세 전망에 더해 그간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연구개발(R&D)이 성과를 낼 것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원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약주들의 주가 상승폭이 연일 확대되고 있습니다.

    제약 대장주인 한미약품은 8월에만 7% 이상 올랐고, 녹십자(5.06%)와 동아에스티(4.56%)의 상승률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1%대 상승에 그쳤던 코스피는 물론, 코스닥 바이오주(3.39%)와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형 제약주는 그간 소형 제약·바이오주에 밀려 시장에서 소외됐지만, 최근 내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며 주식 시장의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중"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주요 제약사의 국내 의약품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늘었습니다.

    더불어 올 상반기 소폭 줄었던 제약주의 영업이익은 3분기에 접어들면서 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적 성장이 예고되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점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평균 20배인 코스피 제약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바이오주(80배)의 1/4에 수준에 불과합니다.

    종목별로는 유한양행과 동아에스티, 종근당이 최선호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이들의 기술 수출과 진전된 임상 수준은 실적과 직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동아에스티와 유한양행은 올초와 지난달 미국에서 각각 1920억원, 24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종근당의 경우 하반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유럽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금감원의 테마감리, 네이처셀의 압수수색 등에 곤혹을 치른 제약·바이오주.

    기대감만으로 기업 가치가 평가됐던 시대가 저물고, 실적 등 눈에 보이는 성과 주위로 재편이 본격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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