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들리는 핸즈프리 통화'…현대기아차, 독립음장(SSZ) 기술 공개

입력 2018-08-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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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안에서 좌석마다 서로 다른 음악을 간섭 없이 들을 수 있는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SSZ, Separated Sound Zone)`을 공개했습니다.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이란 음장을 형성해 운전석, 보조석, 뒷좌석 등 각 공간에서 독립된 음향을 들을 수 있도록 제어해주는 기술입니다.

이 시스템은 차량에 내장된 여러 개의 스피커들이 동시에 다른 음향을 낼 때 나오는 소리의 파장을 서로 감쇠, 증폭시키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이에 따라 각 좌석에서는 다른 음악을 틀어도 음이 중첩해 들리는 간섭이 발행하지 않으며, 좌석 별로 방음시설이 구비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핸즈프리로 전화 통화를 하는 내용이 다른 좌석에서 들리지 않게 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나아가 운전자에게는 필요한 내비게이션의 길 안내 음성이나 각종 자동차 경보음과 같은 정보성 음향을 운전자에게만 집중하게 해 나머지 좌석에서는 정숙한 실내 공간을 유지할 수도 있게 됩니다.

2014년부터 연구가 시작된 독립음장 제어 시스템은 이르면 1~2년 이내 양산차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 기술을 개발한 이강덕 연구위원은 "자동차 내에서 즐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기술"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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