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스크린X, 유럽·중동 진출…"글로벌 공략 본격화"

입력 2018-08-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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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는 최근 두 달 사이 영국, 스위스,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4개 국가에 `스크린X`가 신규 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크린X` 상영관이 유럽과 중동 지역 극장에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국내 토종 기술인 스크린X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스크린X관 추가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CCGV는 지난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시네유럽 2018’에서 세계 2위 극장사업자 시네월드 그룹과 손잡고 미국·유럽지역의 스크린X 확대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시네월드 스페케` 극장과 영국 런던 그리니치에 소재한 `시네월드 디 오투` 극장에 각각 스크린X 상영관을 오픈했습니다.

앞서 7월에는 `아레나 시네마`와 손잡고 스위스에 처음으로 3개의 스크린X관을 선보였습니다. 프리부르에 위치한 아레나 시네마 프리부르, 제네바 소재 아레나 시네마 라 프레이, 취리히의 아레나 시네마 쥘시티 극장에 스크린X관을 오픈했습니다. 아레나 시네마는 스위스에서 세 번째로 큰 멀티플렉스 사업자로 신규 특별관 도입에 관심이 많은 극장사로도 유명합니다.

지난 달 18일(현지 시간) 프랑스에도 스크린X관을 최초로 열었습니다.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최대 극장 사업자인 파테와의 제휴를 통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테 라 빌레트` 극장에 스크린X관을 오픈했습니다. 지난 8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릴 시네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릴 시네마 더 두바이 몰`에 중동 최초의 `스크린X`관을 열었습니다. 이 극장은 두바이 최대 상업몰인 `더 두바이 몰`에 입점했으며,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플래그십 레이저`, 고음질의 `돌비 애트모스` 등의 특별관을 보유한 럭셔리 콘셉트의 대형 멀티플렉스입니다.


CGV 최병환 신사업추진본부장은 "스크린X 포맷과 상영관의 전 세계 확장을 통해 스크린X만의 독보적인 영화 관람 경험을 전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크린X`는 2013년 CJ CGV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다면 상영시스템으로, 극장 전면뿐 아니라 좌우 양측 벽면까지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CGV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151개 `스크린X` 상영관을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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