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인공지능(AI) 등 4대 전략투자 및 8대 선도사업 분야에 5조100억원을 투자합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와 AI, 수소경제와 공통분야인 혁신인재 양성을 4대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하고, 이들 분야에 내년 1조4,900억원을 투자합니다.
정부는 투자의 시급성과 발전 가능성, 플랫폼·인프라 성격을 기준으로 전략투자 분야를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로 투자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낙오되거나 도태될 우려가 있는 분야, 현재 경쟁력과 기술수준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투자로 선도국가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 등이 해당합니다.
또한 플랫폼·인프라로서 성격을 갖춰 경제구조·산업생태계를 혁신하고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도 포함됩니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빅데이터 활성화와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 공유경제 기반 구축에 내년 1,900억원을 투자하게 됩니다.
또 빅데이터 활용의 기반이 되는 AI 기술 고도화와 관련 고부가가치 신산업 창출에 1,300억원,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서 수소의 단계별 밸류체인 구축에 1,100억 원, 핵심인재 1만 명 양성 및 교육프로그램 도입에 900억 원을 각각 투입할 방침입니다.
핵심인재는 AI 분야에서 집중할 계획으로 해외 진출 500명과 국내 양성 1,500명 등 연간 2,000명씩 5년간 1만 명을 양성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프로젝트 참여 외에 국내 대기업이 설립한 글로벌 연구소의 인턴십 프로그램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또 미래자동차, 드론,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에너지신산업, 초연결지능화, 핀테크 등 8대 선도사업에 바이오헬스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초연결지능화가 4대 전략투자의 데이터 및 AI 분야에 포함됨에 따라 선도사업 분야는 기존대로 8개로 유지됩니다
이렇게 내년 8대 선도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1조3,000억원 늘어난 3조5,000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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