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스테크널러지, '커넥티드카 핵심기술' 보유…글로벌시장 공략 가시화

박승원 기자

입력 2018-08-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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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정보통신(IT) 기술의 융합으로 자동차가 무선통신망에 항상 연결된 차인 `커넥티드카`가 미래형 자동차로 각광을 받는 가운데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엔지스테크널러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커넥티드카 솔루션 개발 기업입니다. 커넥티트카와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 기술 가운데 차량의 내·외부 통신망과 자동차를 연결시켜주는 솔루션인 `나브링크(Nav-Link)`는 세계 유일의 블루투스 방식 연결입니다.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인 `브링고` 역시 주력 제품 중 하나입니다.

현재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와 구동 엔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제너럴 모터스(GM)의 차량에 `나브링크`를 공급해 로열티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외 영업 강화…"내년엔 더 좋다"

최근 엔지스테크널러지는 KT와 커넥티드카 사업 확대를 위한 IVI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IVI 소프트웨어 개발뿐 아니라 국내외 자동차 대상 IVI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엔지스테크널리지는 여기서 더 나아가 국내 대형 포털기업과도 계약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국내 환경에 맞게 5G 통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라인 컨텐츠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차량용 인포테이먼트 솔루션을 탑재하는 형태로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당장 올해 하반기 북미 지역 최대 위성 라디오 방송사인 시리어스엑스엠과 나브링크 서비스 공급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만약, 시리어스엑스엠과의 계약이 하반기 완료되면, 올해 개발비는 매출을 인식하고, 로열티는 내년 하반기부터 수취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내년엔 독일 완성차 업체와의 수주 계약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올해 초부터 입찰에 들어간 계약이 이르면 오는 11월 최종 결정되는데, 입찰 조건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요구하는 내용이 있어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엔지스테크널리지 관계자는 "당초 상반기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었지만, 시리어스엑스엠의 수주 일정에 차질이 생겨 일정이 조금 늦어졌다"며 "계약의 큰 틀이 변화지 않은 만큼, 하반기엔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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