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영화순위가 `목격자`, `공작`,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이 이끄는 `트로이카 시대`로 접어들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박스오피스 1위는 16만1천797 명을 동원한 `목격자`가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공작`과의 차이는 불과 1천628 명이었다.
15일 개봉한 `목격자`는 개봉 2일째 누적 관객 55만4천860 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목격한 `상훈`(이성민 분)의 내적 갈등을 그린다. 상훈이 범인의 보복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사이 범인은 다른 목격자들을 살해하고 마침내 상훈의 가족까지 위협하게 된다.
지난 13일 천만 영화 `신과함께2`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공작`은 삼일천하에 그쳤다. 누적 관객은 325만9천151명으로 집계됐따.
황정민·이성민·조진웅·주지훈이 출연한 `공작`은 실제 대북 공작원 출신 `흑금성`을 모델로 한 작품으로 액션 장면 없이 대사와 심리전만으로 밀도 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신과함께2`는 14만192명을 불러들이며 누적 관객 수를 1천67만8천525 명으로 늘렸다. 앞으로 40만2천475 명을 더 동원하면 `실미도`(1천108만1천 명)를 누르고 역대 박스오피스 18위에 오르게 된다.
이 영화는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오가며 그들 사이에 얽힌 인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2`는 6만5천338 명을 동원하며 4위에 올랐고, 거대 상어가 등장하는 괴수 영화 `메가로돈`은 5만2천758 명을 불러들여 5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몬스터 호텔3`,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 `플로이` 등이 10위 권 내에 들었다.
영화순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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