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먹으면 대장염 치료에 도움 된다"

입력 2018-08-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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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염증성 장 질환(IBD:inflammatory bowl disease)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염증성 장 질환은 면역체계가 대장(궤양성 대장염) 또는 주로 소장(크론병)을 표적으로 오인, 공격함으로써 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 질환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애머스트 캠퍼스 식품과학과 연구팀은 딸기가 IBD 증상을 개선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일단의 IBD 모델 쥐에 딸기 전체를 가루로 만든 딸기 분말을 용량을 달리해 매일 투여한 결과 사람이 먹었을 때 딸기 4분의 3컵(약 250g)에 해당하는 양이 투여된 쥐들이 혈변, 체중 감소 등 전형적인 IBD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고 연구팀을 이끈 샤오항(Hang Xiao) 교수가 밝혔다.

이 쥐들은 또 대장 점막 조직에서 TNF-알파, IL-1베타, IFN-감마 같은 염증 유발 사이토킨의 과잉 생산이 멎었다.

이와 함께 대장 세균총(microbiota)에서 해로운 세균총이 이로운 세균총보다 많은 불균형이 반대로 역전됐다.

대장에 염증이 발생하면 대장 세균총의 구성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해로운 세균총이 이로운 세균총보다 많아진다.

과학자들은 통상 연구에서 딸기의 순수한 성분만 추출해 사용하는데 연구팀은 딸기 전체를 가루로 만든 분말을 사용했다.

딸기에서 순수한 성분만 추출하면 식이섬유 그리고 식이섬유와 결합된 페놀산 같은 다른 중요한 성분들을 빠뜨리게 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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