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해외운용 역량강화 결실…中펀드 시장점유율 1위

김보미 기자

입력 2018-08-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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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한 이후 중국 공모주펀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투자에 대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22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 공모주식펀드 운용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21%)를 기록했습니다.
대표펀드인 `KB통중국고배당펀드`를 브랜드화한 통중국펀드시리즈로 라인업을 다양화시킨 전략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입니다.
해외 운용사들과 협업해 출시한 펀드들의 성과도 우수합니다.
TDF 세계 1위 운용사인 뱅가드(Vanguard)와의 협업으로 출시한 지수형 TDF `KB온국민TDF`는 20일 기준 출시 1년여 만에 설정액 1천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글로벌 1위 채권운용사 핌코(PIMCO)와의 협업으로 내놓은 `KB PIMCO글로벌인컴셀렉션펀드`는 연초 이후 4.12%의 안정적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KB자산운용은 지난 3월 공무원연금공단 해외투자를 총괄했던 김영성 상무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지난 3월 2개팀 10명이던 조직은 현재 4개팀 22명으로 확대됐습니다.
해외운용 1팀은 퀀트운용을 통한 중국인덱스 및 글로벌EMP펀드 운용을, 2팀은 중국펀드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을 담당하며, 3팀은 해외운용사와 제휴를 통한 해외재간접펀드 운용, 글로벌비지니스팀은 해외마케팅과 해외법인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덕분에 글로벌운용본부의 운용 규모도 지난달 말 기준 3조9천억원으로 1년 반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조재민 KB운용 대표는 "해외펀드를 외국계 운용사에 위탁하는 단순한 전략에서 벗어나 직접운용 비중을 대폭 늘렸다"며 "외국계 위탁운용도 복수의 운용사를 경쟁시키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전체적으로 운용수익률을 크게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해외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작년에는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설립해 헤지펀드를 출범시켰고, 올해 9월에는 상해 현지법인을 개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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