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트럼프와 파월 간 갈등’ 심해지면 신흥국 금융위기 터진다

입력 2018-08-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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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열리는 잭슨홀 미팅이 그 어느 해보다 관심이 되고 있는데요. 제롬 파월 의장이 취임한 이후 지속되고 있는 금리인상과 자산매각 조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인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럼에 따라 잭슨홀 미팅 이후 트럼프와 파월 간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문제는 증시 입장에서 최대 관심사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한 위원님! 초미의 관심이 됐던 잭슨홀 미팅이 오늘부터 열리게 되는데요. 주요 내용을 정리해 주시지요.

    -격의 없는 금융현안 토론, 정책방향 제시

    -양적완화, 제로금리, 출구전략 등이 결정

    -미중 마찰, 신흥국 위기 등 금융현안 많아

    -선진국, 신흥국 개별국 통화정책 엇박자

    -트럼프와 파월 의장 간 갈등도 표면화돼

    -파월, '변화하는 환경 속에 통화정책' 발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이 끝난 이후 월가에서는 트럼프와의 갈등이 본격화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왜 그렇습니까?

    -트럼프, 옐런 전 의장 연임 놓고 저울질

    -옐런 연임 임명 포기, 오바마 지우기 일환

    -트럼프노믹스와 통화정책 간 동조화 고려

    -파월, 트럼프 임명 후 종전 ‘매파 기조’ 유지

    -경기와 증시에 목 멘 트럼프, 노골적인 불만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 간 갈등이 표면화된다는 것은 미국 경기에 대해 보는 눈이 그만큼 다르다는 의미이지 않습니까?

    -경기진단, 미국경기가 좋다는 것에 같은 입장

    -트럼프와 파월이 처한 입장이 달라 이견 노출

    -트럼프, 정치적 생명을 위해 성장률 5% 희망

    -파월, 경기 받쳐주면 금리인상해 정책여지 확보

    -예측기관, 내년 상반기 정점으로 둔화국면 예상

    트럼프와 파월 간의 갈등이 빚어짐에 따라 Fed 내에서도 위원 간에 갈등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수익률 곡선 평준화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 않습니까?

    -수익률 곡선 평준화에도 옐런 금리인상 단행

    -Fed’s or Ellen’s error, 친트럼프 인사 중심 제기

    -친트럼프 위원, 금리인상과 자산매각 신중해야

    -반트럼프 위원, 친트럼프 위원 비판에 예민한 반응

    -장단기 금리 차, 그린스펀 독트린 하에서 유용

    -버냉키 독트린, 자산시장까지 감안 통화정책 추진

    친트럼프 위원과 반트럼프 위원 간 논란이 심한 장단기 금리차가 미국 경기와 증시를 판단하는데 얼마나 유용한 것입니까?

    -에스트렐라와 미쉬킨, 가장 유용한 경기예측모형

    -‘수준(level)’이 ‘변화(change)’보다 예측력 더 높아

    -뉴욕 연준, 실물경기 4∼6분기 선행하는 것 추정

    -70년대 이후 단고장저, 예외 없이 경기침체 수반

    -버핏, 주식매도 시점 포착할 때 가장 많이 활용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상 파월을 직접적으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식을 동원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올해 2월 취임 파월, 임기 4년내 교체 불가능

    -Federal Reserve Transparency Act of 2017

    -핵심, ‘부분 감사’->‘전면 감사’ 체제로 개편

    -감사 시기도 ‘사후적’보다 사전적 감사 강화

    -Fed 통화정책 추진, 독립성 훼손 우려 고개

    트럼프 뿐만 아니라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롯해 중앙은행을 장악하거나 간섭하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미팅에서는 이 문제가 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까?

    -트럼프, Fed의 상징인 독립성과 상징성 무시

    -아베, 아베노믹스 추진과정서 구로다와 충돌

    -마두라, 디노미네이션 과정에서 중앙은행 장악

    -에르도안, 장기집권 위해 중앙은행 완전 장악

    -이번 회의에서 중앙은행 독립성 의제 집중 논의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간 갈등이 심화된다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금융위기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데요. 왜 그렇습니까?

    -트럼프와 파월 간 관계, Fed의 정책에 영향

    -타협, 금리인상과 자산매각 신중을 기할 듯

    -신흥국 금융위기 조짐, 누그러질 가능성 높아

    -갈등, 금리인상과 재산매각 속도 더 낼 듯

    -달러부채 과보유 신흥국 중심, 금융위기 심화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사의 한 상 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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