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이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순이익이 사상 최초로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의 상반기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5천27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에 투자은행(IB)이나 자금운용부문 등에서 해외투자로 올린 이익을 더해 계산했습니다.
지난 2015∼2017년 4대 은행의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평균 7천658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14.2%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최근 3년간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연평균 11.8% 성장한 데 이어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은행연합회는 예상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호응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추진하면서 은행별·지역별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고 현지화를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은행들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해외점포는 185개이고, 현지법인 산하 지점까지 포함하면 국내 은행의 전체 글로벌 네트워크는 772개에 달합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의 이자 이익은 19조7천억 원입니다.
최근 10년간 이자 이익은 0.9% 늘었으나 대출채권 증가율(4.7%)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국내 은행의 이자 이익 증가 규모는 대출채권 증가 정도를 고려했을 때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