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해 9월 14일 오후 3시께 항공기 안에서 250㎖ 레드와인 5병을 마신 뒤 승무원에게 욕설을 하고 어깨를 밀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승무원 안내를 받아 좌석을 옮긴 뒤에도 기내 화장실 벽을 발로 세게 차고 소리를 지르는 등 1시간 30분 넘게 소란을 피웠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에도 인천시 연수구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지만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약식 기소된 바 있다.
황 판사는 "피고인은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국내에서 다른 위법행위로 처벌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음주 측정 거부와 무면허 운전으로 인해 약식기소됐는데도 항공기에서 술을 마시고 소란을 일으켜 죄질이 좋지 않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