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 LG이노텍과 100억원 규모 투자계약 체결

김보미 기자

입력 2018-08-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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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및 산업용 센서 전문기업 트루윈이 LG이노텍과 최대 1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적외선열영상센서(Infrared Sensor, 이하 IR센서) 사업 협업을 확대합니다.
트루윈은 LG이노텍과 IR센서 제품 관련 공동개발 및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LG이노텍은 트루윈에 최대 100억원을 투자하며 이중 25억원을 현금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총 3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2~3차 투자는 개발 목표 달성 등 계약조건 충족 시 LG이노텍의 자율적 판단으로 투자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번 협업을 기점으로 트루윈과 LG이노텍 양사는 높은 가격 탓에 특수용도, 군사용으로 한정돼 있던 IR센서 시장을 가전, 자동차, IoT(사물인터넷), 드론 등 다방면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입니다.
IR센서는 원적외선 기술을 활용해 생체 또는 각종 기계로부터 발생하는 열 발생정보를 측정합니다.
IR센서를 이용하면 야간이나 빛이 없는 환경에서도 사람, 동물, 주변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산업 외에도 스마트폰, IoT(사물인터넷), 의료, 방범, 동식물 질병관리, 드론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루윈은 "기존 IR센서 업체들이 해결하지 못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 생산 원가를 대폭 절감하고 수율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생산원가가 높은 기존 냉각형 IR센서와 달리 세계 최초의 CMOS(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 표준 반도체 공정을 이용한 비냉각형 IR센서 제조기술을 이용해 원가를 절감한 것은 물론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입니다.
기술 관련 핵심 특허 2건에 대한 독점권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트루윈 관계자는 “IR센서는 까다로운 제조공정, 높은 개발비용으로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 현재 외국 기업 2개사가 전세계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과점 시장이다”며 “시장 성장성이 높지만 제조 원가가 비싼 탓에 그 동안 군수용 등 특수 분야로 활용이 제한돼 있었고 다양한 전방산업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율을 유지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목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루윈은 IR센서 기술개발을 완료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상대적 우위를 확보했고 LG이노텍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센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자율주행차, 나이트비전 등 차량용 전장 부품 부문에서 LG이노텍과 사업 협업을 확대하고 시장 수요가 높은 민수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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