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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0.6% 하락..무역긴장 다시 강화

입력 2018-09-01 07:33  

뉴욕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충돌 가능성과 캐나다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 차질 등으로 하락했다.

3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5달러(0.6%) 하락한 69.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1.6% 올랐다. 8월에는 3.2%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긴장이 다시 강화된 점을 주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중국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양국의 충돌 우려가 다시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요 외신과 인터뷰에서 세계무역기구(WTO) 탈퇴 가능성을 언급하고 유럽연합(EU)의 자동차 무관세 제안에 대해서도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무역 관련한 강경 발언을 내놨다.

캐나다와의 나프타 재협상은 당초 제시했던 협상 기한인 이날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캐나다 양측이 일부 핵심 쟁점에서 간극이 크다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미 무역대표부(USTR)는 캐나다와 협상을 다음 주 재개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 협상이 "건설적이었다"고 발표했다.

미 백악관도 의회에 멕시코와 무역협정안을 제출하면서 향후 캐나다가 제시간에 합류를 원할 경우 캐나다도 포함할 것이란 점을 명시했다.

무역 관련 긴장이 재개되면서 위험 자산인 원유 매수 심리도 다소 타격을 받았다.

양측이 본격적으로 충돌하면 글로벌 성장률이 떨어지고 원유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

다만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의 원유 수출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있어 유가의 낙폭은 제한됐다.

율리어스 베어의 노버트 루에커 상품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원유 제재가 시작되는 11월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고객들은 이미 이란 원유 구매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상황도 마찬가지로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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