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IPO 시장] ① 대어급 상장 잇단 '제동'…'앙코 빠진 IPO'

정경준 기자

입력 2018-09-12 17:14  

    <앵커>

    툴젠과 카카오게임즈 등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급으로 기대를 모았던 기업들의 상장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들 기업들의 연내 상장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당장 기업공개 시장 전반에 대한 우려감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넥스시장 대장주 툴젠.

    연내 상장이 유력했지만, 최근 핵심 기술인 유전자가위 기술 특허 소유권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초 상장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사항이 툴젠 기업가치의 핵심 부분이라는 점에서, 현재 상장 심사를 진행중인 한국거래소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국거래소관계자

    "툴젠의 특허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고 기반이니까, 지금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 이해관계자들 마다 입장이 달라서 그런 상황들을 좀 감안해야 겠죠. 아직까지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정해진 게 없다."

    카카오게임즈 역시도 상장 전 감리 과정에서 자회사의 지분 평가 내역을 둘러싼 이슈가 불거지면서 연내 상장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자칫 정밀감리로 이어질 경우, 상장 작업 자체가 원점에서 재검토 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현행 상장 규정에 따르면, 예비심사 승인 이후 6개월 안에 상장을 하도록 돼 있으며 이 기간내에 상장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상장심사를 다시 받도록 하고 있는데, 카카오게임즈의, 이른바 상장 마감기간은 12월21일까지입니다.

    문제는 이들 대어급 기업들의 연내 상장 자체가 불투명해지면서 기업공개 시장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올해 들어 9월 현재 기준 신규 상장기업수는 43곳으로 지난해 83곳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현재의 추세라면 올해 IPO 규모는 최근 5년내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칫, 관계당국이 숫자 채우기에 급급해 연말에 기업공개가 대거 몰릴 경우, 공모가 왜곡 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맞물려 투자심리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잇단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 작업 차질은 그렇지 않아도 잔뜩 위축된 기업공개 시장에 우려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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