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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 풍선효과 오나] 서울 전셋값 '꿈틀'…세입자 부담 우려

홍헌표 기자

입력 2018-09-18 17:14  

    <앵커>

    강력한 세제개편을 담은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우려했던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늘어난 세금에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전월세 가격을 올려 세입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2015년 말 분양한 이 단지는 전매제한이 가능하고, 추첨제가 일부 진행됐던 곳으로 투자수요도 많이 몰린 곳입니다.

    올 연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이 단지는 9.13 대책이 발표된 이후 전세가격 호가가 2~5천만 원 가량 올랐습니다.

    9.13 대책에 부담을 느낀 다주택 보유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을 조금씩 올리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지난 주 기준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36.7로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은 상황.

    문제는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집주인들이 늘어난 세금 부담을 전월세 가격 인상으로 세입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집값이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실수요자들이 2년 정도 전세로 버텨보자는 심리가 생긴다면 전세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실제로 지난 주 기준 서울 전세가는 전 주 대비 0.16%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1주택자가 공시가격 9억 원 이상의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새로운 풍선효과도 예상됩니다.

    <인터뷰>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실수요자도 9억 원 이상에 해당되는 고가주택에 대해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받기 때문에 9억 원 이하에 해당되는 6억 원~9억 원에 머물러있는 서울에 있는 중위가격에 해당되는 주택들 같은 경우는 실수요자들이 그 주택으로 유입되는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이 된다."

    고가의 아파트보다는 중위가격대의 아파트 선호도가 점차 높아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대책 발표 이후 집주인과 실수요자들이 눈치보기에 들어간 가운데 연이은 규제로 인한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지 우려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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