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대신 '따이궁'…불안한 중국 매출 회복세

입력 2018-09-21 17:13  

    <앵커>

    중국인 관광객들이 조금씩 늘면서 면세점과 호텔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커 대신 대리구매를 하는 보따리상, 따이궁들의 발길이 붐비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식 개장을 하기도 전이지만 중국인들이 매장 입구부터 줄지어 서 있습니다.

    줄 앞쪽은 전날 밤부터 기다렸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따이궁'이라고 불리는 중국인 보따리상들.

    중국의 한국 여행 금지조치로 개별 관광객을 대신해 대리구매상(보따리상)들이 활동하게 된 겁니다.

    실제로 보따리상들의 영향으로 국내 면세점 업계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안감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면세업계 관계자

    중국 보따리 상들이 객단가가 높으니까... (매출은 상승했지만) 단체들이 여행사 통해서 풀려가지고 오고 이러진 않아요. 그래야 좀 숨통이 좀 트일텐데...

    명동의 호텔들도 보따리상들의 발길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성렬 / 알로프트 서울 명동 판촉&마케팅 팀장

    작년에 사드 여파로 인해서 중국인 개별 고객들 수가 줄어든 반면에 대리구매상(보따리상)들이 그 자리를 메꾸고 있어서 관광객 증가분의 거의 100%가 대리구매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사드 갈등이 해빙무드로 접어들면서 기대감은 높아져있지만 여전히 변수는 많습니다.

    특히 중국이 내년 1월 1일부터 보따리상들의 사업자 등록과 세금 납부를 골자로 하는 강화된 전자상거래 법 적용을 예고하고 있어 대리구매상들의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중국 관광객들에게 상품을 팔 생각만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수민 /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방식에서 그냥 유치하는게 아니라 왜 그들이 와야하는지 우리나라에서 어떤 문화적 콘텐츠를 경험하고 가는지 케이뷰티나 다양한 유통판로에 대한 경험을 갖고 접근하면 새로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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