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장비선정 '불똥'....통신사 '골머리'

정재홍 기자

입력 2018-10-08 17:12  

    <앵커>

    이렇게 중국 IT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가 커지면서 5세대 이동통신 5G의 장비업체 선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 1위라고 평가받는 중국 화웨이 장비를 국내 이동통신사가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인데.

    아직 업체를 선정하지 않은 KT는 물론 이미 LTE망에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는 LG유플러스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정재홍 기지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올해 12월부터 망 구축에 들어가야 합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5G 장비선정 막바지에 들어간 상황.

    가장 큰 화두는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채택할 것인지 여부입니다.

    경쟁사 대비 30% 가량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국 장비에 대한 정보탈취 우려 탓에 가입자가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이런 탓에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에릭슨, 노키아 등을 5G 장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망 구축초기에는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결과를 내놓진 않았지만 KT 역시 4G 장비 무상교체 등 화웨이의 적극적인 구애에도 중국 장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더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다만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2013년부터 LTE망에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5G 장비업체로도 선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장비업체는) 현재 검토 중인 단계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면서도 "초기 5G망이 NSA방식으로 LTE와 함께 쓰기 때문에 기존 업체와 다른 장비를 쓰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 연동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화웨이는 지난주 국립전파연구원에 5G 장비 적합 인증을 끝내고 장비 공급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호주에서 입찰 참여를 금지당한 바 있어 한국에서조차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보안 이슈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한국 화웨이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LG유플러스를 통해 화웨이 LTE장비가 국내에 도입됐지만 현재까지 보안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라며 "한국 정부가 보안 검증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스파이칩 해킹 논란으로 중국 장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현재.

    중국 화웨이가 국내 이동통신사 5G 장비업체로 최종 선정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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