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취업 스트레스에 괴로운 20대…폭식증 '심각' 설사약에 고의구토까지

입력 2018-10-16 18:45  


통제력을 잃은 채 과도하게 음식을 섭취하다가 구토하거나 설사약 등을 먹는 폭식증 환자 2명 중 1명은 20~30대 여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민주평화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령별·성별 폭식증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총 1만6천934명이었다.
이 중 여성 환자 비율이 89%(1만5천29명)에 달했다. 남성 환자는 11%(1천905명)에 불과하다.
특히 여성 환자 중에서는 20~30대가 전체의 52.6%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컸다. 5년간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20대 여성은 5천167명(30.51%), 30대는 3천746명(22.12%)으로 나타났다.
폭식증은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단시간에 일반인이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명백히 많은 양을 섭취한 뒤 구토나 설사약 등을 사용하는 비정상적 행위를 반복하는 증상을 칭한다. 대개 자신의 체중과 체형에 집착해 폭식한 후 구토 등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날씬함에 대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심리와 취업·학업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김광수 의원은 "폭식증 환자들을 바라볼 때 의지가 약해서, 결단력이 없어서 등 너무 쉽게 생각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큰 문제"라며 "폭식증은 의지가 아니라 뇌의 전달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더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질병으로 인식하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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