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0.6% 상승..美 휘발유 재고 감소

입력 2018-10-25 07:33   수정 2018-10-25 10:39

뉴욕 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큰 폭 줄어든 데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9달러(0.6%) 상승한 66.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원유재고 지표와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피살 사건 파장, 글로벌 증시 동향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지만, 휘발유 등 석유제품 재고가 줄어들면서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약 635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25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

원유재고는 5주 연속 증가했다.

휘발유 재고는 483만 배럴 감소했고, 정제유 재고는 226만 배럴 줄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5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14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재고가 5주 연속 증가하고 시장 예상치보다 증가 폭이 컸지만, 휘발유 재고도 예상보다 큰 폭 줄어든 점이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지난주 정유설비 가동률도 89.2%로 전주 88.8%보다 소폭 올랐고, 시장의 예상치는 88.6%도 상회했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라얀 연구원은 "재고 숫자가 다소 부정적이었지만, 휘발유 등의 재고가 준 데다 설비 가동률도 상승하면서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진단했다.

전일 WTI가 4.2% 폭락하는 등 최근 낙폭이 컸던 데 따른 저점 인식도 유가 반등을 도운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뉴욕증시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하는 점은 유가의 상승을 제한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나스닥 지수는 장중 2% 넘게 급락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1% 가까이 내렸다.

중국 경기 둔화에 다른 수요 둔화 우려 등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반면 중국의 국영 정유사가 오는 11월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는 등 이란의 원유 수출 차질 우려도 지속하고 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유가가 이미 고점 대비 큰 폭 하락한 데다 재료들이 뒤섞이고 있는 만큼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헤지아이의 조 맥모니글 수석 에너지 정책 연구원은 "최근 며칠간 주식시장의 투매에도 원유 수요의 둔화를 이야기하려면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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