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감독, 트럼프 비판에 "신경 쓰지 않는다"

입력 2018-10-29 08:29  

월드시리즈에서 연일 불 지르는 불펜 운용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가세한 비판의 표적이 된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모든 정보를 다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의견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월드시리즈 5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백악관을 포함해 (감독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는데 어떻게 그걸 받아들이느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그는 "내게는 여러분이 믿고 신뢰하는 것 이상이 있다. 바로 선수들과 팀의 이익을 최대한 알아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많은 사람이 내놓는 의견은 때로 내게는 소음과 같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4차전에서 4-0으로 앞서던 7회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투수 리치 힐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가 6-9로 대역전패를 당한 뒤 불펜 운용에 대해 극심한 비판을 받았다.

비판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다저스 감독이 거의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억제한 선발 투수 리치 힐을 내리고, 긴장하고 있는 불펜 투수들을 기용했다. 불펜 투수들은 두들겨 맞았고, 4점 리드는 사라졌다. 감독의 엄청난 실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대통령이 시청한 건 좋은 일이지만 한 사람의 의견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투수 교체 타이밍을 분석에 의존하는지, 아니면 감독으로서의 감(感)에 의존하는가`라는 질문에 "그건 반반(combo)이다.
정보, 데이터, 분석 그런 게 필요할 때가 있지만 매번 경기는 다르다. 경기 대본을 써내려가는 건 그래서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젯밤은 분명히 직감(gut)에 의존했다. 그러나 제대로 잘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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