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10.62
(24.38
0.59%)
코스닥
934.64
(0.36
0.04%)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월말에도 주유소가 주문을 안했다"..유류세 인하 영향

입력 2018-11-04 08:29  

정부가 오는 6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전국 주유소들이 `탱크 재고 관리`에 들어갔다.

통상적으로 주유소들은 정유사로부터 한 달에 1∼3회 석유제품을 공급받는데 그중에서도 월말 거래량이 가장 크다.

하지만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10월 말부터 주유소들의 주문이 급감했다고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석유제품의 유통 구조를 감안하면 유류세 인하가 반영돼 가격이 저렴해진 기름은 6일 당일 정유사에서 출고되는 제품부터다.

만일 주유소들이 6일 이전 유류세 인하가 반영되지 않은 비싼 가격으로 공급받은 기름이 탱크에 남았다면, 그 재고분만큼은 6일 이후에도 자신들이 사온 가격대로 소비자들에게 팔아야 주유소 입장에선 손해가 없다.

문제는 경쟁 효과다.

인근 주유소들이 6일 이후부터 저렴한 가격에 석유제품을 팔기 시작한다면, 아무리 비싼 값에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사 왔더라도 손님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가격을 낮춰 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주유소 대부분이 6일까지는 석유제품 재고를 매우 빠듯한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재고가 평시보다 부족한 만큼 유류세 인하 당일의 혼잡도 예상된다.

전국 주유소들이 일제히 `5일 주문·6일 배송`을 시도하면서 석유제품과 이를 수송할 유조차 선점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를 복수로 운영하면서 유조차를 확보할 능력도 되는 `큰 손`들은 돈을 벌 수 있지만, 속된 말로 주유소 탱크가 작은 사장들은 돈을 많이 못 번다"면서 "주유소라도 다 같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유사들도 정부의 유류세 인하로 단기적으로는 손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당장 6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반영해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즉 이미 인하되기 전 수준의 높은 유류세를 납부해 저유소에 저장해놓은 기름이라도 6일부터는 유류세 인하분만큼 저렴하게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는 뜻이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정유 4사가 이 과정에서 볼 손해가 최대 100억원 정도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