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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경찰폭행, 난동 모자라 '실시간 방송' 현장 중계?

입력 2018-11-09 19:58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찰폭행 장면 등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생중계한 1인 진행자가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특수상해 미수, 상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유튜버A(48)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밤 11시 30분께 부산 사상구 주례지구대를 찾아가 욕설과 함께 경찰관의 멱살을 잡아 흔드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력적인 내용을 실시간으로 방송한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관이 자신을 찾아오자 항의 목적으로 지구대를 찾아가 행패를 부린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A씨는 앞서 9월 13일에도 유튜브 방송 중 알고 지내는 부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방송을 들은 부부가 항의하러 찾아오자 흉기를 휘둘러 위협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도 받는다.
올해 3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XX 노숙자`(구독자 1천167명)라는 이름으로 1인 방송을 해온 A씨는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리거나 지인 부부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을 카메라로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경찰은 유튜버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하는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채널을 폐쇄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A씨의 여죄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유튜버 경찰폭행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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