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삼성·SK하이닉스도 '긴장'

신동호 기자

입력 2018-11-20 17:13  

    <앵커>

    우리나라 수출의 유일한 버팀목이자 승승장구 할것만 같았던 반도체 시장 전선에도 서서히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고점 논란 현실화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중국정부가 국내 반도체 회사 등에게 반도체 가격 담합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상 신호에 삼성과 SK하이닉스 또한 불안한 모습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처음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실제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시장업황이 나빠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간 매 분기 최대실적을 갈아치우며 시장의 우려를 비웃었지만 조정국면 진입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중국 반독점당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3사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업체들이 5세대 낸드를 건너뛰고 6세대로 직행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습니다.

    분위기가 이렇다보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반도체 시장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결국 격차를 유지하는게 관건인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R&D로 우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은 D램과 낸드플래시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극자외선(EUV)을 적용한 7나노 공정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역량을 대폭 끌어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술포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처리 속도를 구현한 D램 등 다양한 AI용 토톨 솔루션 등 삼성전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도 최근 2세대 10나노급(1y) 미세공정을 적용한 8기가비트(Gbit) DDR4 D램을 개발하는 등 초격차를 유지해 나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반도체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지만 중국의 추격이 빨라지면서 여유를 보이던 두 회사의 분위기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인터뷰>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4차산업혁명 본격수요는 2020년 돼야한다. 5G 통신 본격 서비스 되고 자율주행 IoT, 이런것들 성장한다. 그러면 (반도체에 대한) 본격 제2의 투자될 것이다"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에 R&D와 투자를 지금 단행하지 않으면 '호황'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우리 경제와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반도체산업에서도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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