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못추던 ELS…높은 기대수익률로 부활 날개

박승원 기자

입력 2018-12-06 13:21  

    <앵커>

    올해 하반기 대내외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연계증권 즉, ELS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의 추가 급락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에 원금 손실 구간 즉, 녹인 구간을 높이고, 예상 수익률을 올린 ELS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하반기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된서리를 맞은 국내 ELS 시장.

    지난달 조기 상환액이 1조6천억원으로, 지난 10월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기상환 규모가 급감하면서 새로 설정되는 ELS 규모 역시 쪼그라들긴 마찬가지.

    지난 9월부터 월별 발행액이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지난달엔 다시 3조원으로 급감했습니다.

    국내 ELS 발생시장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기대 수익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상황.

    실제 개별 상품 가운데 유안타증권이 세전 연 7.14% 수익률을 내건 ELS는 녹인 구간을 65%로 높였습니다.

    지난달 초 주가 급락에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녹인 구간를 45%에서 52%으로 설정했지만, 지금은 녹인 구간을 보다 더 높인 겁니다.

    지난달 삼성증권 역시 녹인 구간을 55%로 올리고, 세전 연 7.6% 수익률을 내건 ELS를 출시했고, SK증권도 연 6.6% 수익률의 ELS를 녹인 55%로 내놨습니다.

    글로벌 증시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에 원금 손실 구간 즉, 녹인 구간을 높이고, 예상 수익률을 올린 ELS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고객들이 원하는 수준의 수익률에 맞추기 위한 일환으로 증권사들이 공격적인 구조의 ELS에 집중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입니다.

    <전화인터뷰> A 증권사 ELS 담당자 (음성변조)

    "현재 구조에서 고객이 원하는 수익률이 나오지 않는다면 조금 구조를 공격적으로 해서 상품을 만드는 형태의 흐름이 좀 더 중요하지 않나... 지금 현재보다 (주가 지수가) 더 많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다. 하락을 하더라도. 그래서 이 정도의 주가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말한 구조가 타이밍적으로 나올 수 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다소 무뎌진 상황.

    국내증시 뿐 아니라 홍콩H지수와 유로스톡스 역시 추가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는 만큼, 해당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진단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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