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유선, 윤균상 위한 사이다 조언

입력 2018-12-18 08:38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유선이 연알못(연애를 알지 못하는 사람) 윤균상을 향한 사이다 조언으로 안방극장에 속 시원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는 오솔(유선 분)과의 관계로 속앓이 중인 선결(윤균상 분)에게 고백을 권유하는 권비서(유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선결은 오솔을 향한 자신의 감정이 사랑임을 깨달았지만, 어린 시절 애인이 많았던 엄마 차매화(김헤은 분)로 인해 생겨버린 사랑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 때문에 오솔을 밀어냈던 바 있다.

키스 후 핑크빛 로맨스를 그리는 듯 보였던 선결과 오솔이었지만, 이들의 관계는 또 다시 티격태격으로 돌아갔다. 자신을 향해 매력이 없다는 오솔의 말을 듣게된 선결은 에어샤워기가 고장이 났다는 사실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흥분하다, 결국 자신과 가장 가까운 권비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권비서는 오솔을 향한 선결의 마음을 알고 있었지만 미국에 사는 친구의 이야기라며 자신의 연애고민을 털어놓는 선결의 이야기를 잠자코 들어주었다.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선결에게 권비서는 “그 친구 분 정말 서투르다”고 지적한 후, “정말 최악이다. 키스하고 사과라니”라고 그의 문제점을 짚어주었다.

이 뿐 아니라 권비서는 “키스를 받은 그 여자 분이 기대했던 건 아마 진심 어린 고백이었을 것”이라며 “지금 그 사람을 향한 자신의 감정이 진실하다면, 이후에 벌어질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해봐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망설이는 선결이 고백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극중 권비서는 군더더기 없는 일 처리 능력은 물론이고, 편견 없이 사람을 보는 공정함과 따뜻한 인간미까지 갖춘 워너비 비서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결을 들었다 놨다 하는 카리스마부터 신입사원 오솔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는 따뜻한 모습까지, 매회 존재감을 입증한 권비서가 이번에는 사랑에 서툰 선결의 연애스승의 모습까지 탑재하면서 ‘비서 이상의 비서’의 매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켰다.

고백을 하라는 권비서의 돌직구 조언 덕분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오솔과 선결의 애정전선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유선은 사이다 매력까지 탑재한 권비서라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한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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