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파 겪은 국내 증시, 올해 외국인 자금 6조원 이탈

김원규 기자

입력 2018-12-28 16:39  

    코스피가 올해 증시 폐장일인 오늘 상승 마감했습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약 05% 가량 오르며 2040선을 회복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피의 상승은 매년 연초에 증시가 상승했던 점을 감안한 데 따라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날 증시에선 그간 자금을 빼냈던 외국인이 10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1년 간의 증시만 놓고 보면 다사다난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지난 1월로 시선을 되돌려보면 코스피는 2천6백선까지 오르는 등 꿈의 3천포인트 돌파 기대감이 한껏 고조됐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 압박에 더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 탓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서 줄곧 하향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실제 올 한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6조원을 빼내며 지수를 끌어내린 주요 배경이 됐습니다.

    또 대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5월 액면분할을 통해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탈바꿈했지만 정장 공매도의 타깃이 되며 주가가 곤두박질 친 점도 증시에 부담이었습니다.

    특히 연말에는 셀트리온과 함께 국내 바이오주 양대산맥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논란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증시 전반에 전해졌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오늘 1% 가량 상승 마감했지만 올 한해를 놓고 보면 코스피 못지 않은 풍파를 겪었습니다.

    올초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900선까지 오르며 1000 돌파 기대감이 컸지만 대외악재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며 지난 10월말 617포인트까지 주저앉았습니다.

    특히 정작 구원투수 역할을 해야 할 기관 투자자들이 도리어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닥에서만 올해 7700억원을 빼내며 지수에 부담을 주기도 했습니다.

    연초 반짝 상승 이후 올 한해 방향성 없었던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정책과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그리고 IT, 바이오에 이은 새 유망 투자처 발굴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다면 내년 반등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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