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금, 아시아로 '대이동'...신흥국 투자 확대

입력 2019-01-03 14:51  

    <앵커> 지난해 4분기 급락세를 딛고 미국 증시가 반등을 시도중이지만 글로벌 펀드투자자들은 서둘러 돈을 빼고 있습니다. 동시에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 등 그동안 많이 떨어진 아시아 신흥국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요.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글로벌 펀드들이 미국 증시에서 탈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주식형펀드에서는 630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가운데, 12월 한달에만 620억 달러가 집중적으로 빠져나왔습니다.

    미국, 유럽에서 펀드환매가 줄 이으며 선진국 주식형펀드에서 85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이 이탈했는데, 이와 반대로 신흥국 주식형펀드로는 3개월간 210억 달러가 유입됐습니다.

    오랜 기간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조정에 들어가자 글로벌 펀드투자자들이 앞다퉈 자금을 회수하는 동시에 아시아 신흥국에서는 증시 반등을 노리며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투자자들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아시아 신흥국으로 분류되는 베트남, 중국, 인도 순으로 약 200억원의 투자금이 신규유입됐지만 미국펀드는 이 기간 무려 385억원, 유럽 226억원의 환매가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으로 신흥국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와 관련해 씨티그룹은 최근 올해 글로벌 금융자산 중 아시아 신흥국 주식 펀드의 성적이 가장 좋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본격적인 반등구간에 들어섰다기 보다는 그간 과도했던 하락에 대한 반대되는 반등으로 보고 있다. 금년 상반기, 1분기 중으로는 반등이 나타날 것 같다는 기대심리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에서 경기 둔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인 만큼 신흥국의 수출과 기업 실적 역시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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