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병원서 또 환자가 의사에 흉기난동…2명 부상

입력 2019-01-24 21:43  


지난해 말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정신의학과 의사인 임세원 교수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살해당한 데 이어 서울의 한 정신과 전문 병원에서 의사가 흉기를 지닌 환자에게 공격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은평구의 한 병원에서 흉기를 휘둘러 의사를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A(5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이 병원 1층 복도에서 정신의학과 의사 B(39)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현장에 있던 병원 직원들에 제압됐으며 현행범 체포됐다. B씨는 왼손 손날이 약 1.5㎝가량 베인 상처를 입었다. 또 제압과정에서 직원 1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원에 입원해있던 A씨는 전날 퇴원했다가 병원에 돌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할 것"이라며 "사안이 중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는 임세원 교수가 환자 박모(30)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박씨는 과거 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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