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클럽 '버닝썬' 폭행 신고자 경찰 출석 "성추행 안했다"

입력 2019-02-01 10:33  


`승리 클럽`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가 도리어 경찰에게 집단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20대가 1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김모(28) 씨를 강제추행과 업무방해, 폭행, 쌍방폭행, 관공서 주취소란, 공무집행방해, 모욕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조사 시간에 맞춰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짤막하게 답했고, 경찰의 해명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건 당일 버닝썬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여성들을 성추행한 일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추행했다가 시비에 휘말리자 한 클럽 직원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고, 이후 다른 클럽 관계자 장 모씨로부터 폭행당하자 분개해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또 폭행 사건 직후 자신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욕설하고 소란을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역삼지구대로 옮겨졌지만 이곳에서도 진술조서에 침을 뱉어 경찰관에게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경찰은 업무방해 등 검거 당일 소란을 벌인 혐의로만 김씨를 입건했지만, 지난달 21일 두 명의 여성이 "김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내면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도 나섰다.
한편 김씨 사건은 그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버닝썬에서 폭행당해 신고했다가 오히려 경찰에 입건되고 집단 폭행당했다"는 취지 글을 올리며 세간에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김씨가 난동을 부려 부득이 현행범 체포했다가 귀가시켰으며 김씨를 폭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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