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무기계약직 1만2천명 정규직 전환된다

입력 2019-02-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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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노사간의 긴 대화 끝에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합니다. 국내 대형마트 3사 중 처음입니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 임금협상’ 잠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잠정안이 최종 확정된다면 약 1만2000명에 달하는 홈플러스 소속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정규직 전환을 위해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기존 홈플러스 법인 소속으로 약 1만2000명의 무기계약직 직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겁니다.

노사는 현재 상호 합의한 임금협상 잠정안의 세부조항에 대해 논의 중이며, 세부조항을 확정하게 되면 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 후 입금협상 갱신에 최종 합의합니다. 노사간 의견차를 보였던 직원들의 임금은 기존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자연스레 법정최저임금을 상회하게 됩니다.

이같은 대규모 정규직 전환은 유통계에서도 유례가 없던 일로, `비정규직 없는 회사`를 추구해 온 임 대표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직원 중 희망자에 대해 정규직 전환 제도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1200명의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한편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 인수로 생긴 홈플러스스토어즈 등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에는 기존 홈플러스만 정규직으로 전환했습니다. 사측은 홈플러스스토어즈 법인과도 임금·단체협상 대화를 마무리해 정규직 전환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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