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태블릿 시장 역성장 속 애플·화웨이만 출하량 늘려

입력 2019-02-0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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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 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애플과 화웨이만 작년 출하량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태블릿 출하량은 1억 7,380만대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작년 4,490만대의 출하량으로 25.8% 점유율에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310만대, 13.3%의 점유율로 애플의 절반 정도 수준 출하량을 보였고, 그 다음이 화웨이(1천540만대·8.9%), 아마존(1천190만대·8.9%), 레노버(880만대·5.0%) 순이였다.
상위 5개 업체 중 연간 출하량이 늘어난 것은 애플과 화웨이뿐이었다.
애플은 전년 대비 2.5%, 화웨이는 15%나 성장했지만, 삼성전자는 5.3%, 아마존은 4%, 레노버는 14.6% 감소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상위 업체인 애플(1천450만대), 삼성전자(750만대), 화웨이(550만대)가 모두 전년보다 출하량을 늘렸다.
이는 각 9.8%, 7.1%, 1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은 19분기만이다.
작년 출하된 태블릿 OS(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가 60.2%였고 iOS 25.8%, 윈도 13.8%였다. 전년보다 안드로이드는 2.1%포인트, 윈도는 0.3%포인트 떨어진 반면 iOS는 2.1%포인트 늘었다.
SA는 "태블릿 시장은 군소 업체들이 정리되고 메이저 업체 위주로 개편되면서 회복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폴더블 폰·태블릿의 데뷔를 앞두고 태블릿 가격이 저렴해지고 투인원 태블릿 시장이 세분화하면서 이러한 회복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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