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조각상 주요부위에 `검열` 처리? 미술관 측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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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2-05 19:40  

비너스 조각상 주요부위에 `검열` 처리? 미술관 측 `발끈`



스위스 제네바의 한 미술관이 로마 시대 기획전을 준비하다가 페이스북의 검열 정책으로 작품 전시 홍보를 할 수 없게 돼 반발하고 있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제네바 미술·역사 박물관은 8일부터 5월 26일까지 `카이사르와 론강`이라는 전시회를 개최하는 데 페이스북은 전시회 작품 게시를 차단했다.

여러 전시 작품 중 반라의 비너스 누드 조각상과 나체로 무릎 꿇고 있는 남성의 조각상을 문제 삼았다.

미술관 측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페이스북이 이젠 미술관과 문화 기관들에 대한 정책을 바꿀 때가 됐다`고 비판했다.

페이스북은 누드를 포함한 광고를 금지하고 있으며 미술·교육 목적의 작품 전시도 누드가 포함돼 있으면 역시 허용하지 않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제네바 미술·역사 박물관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아를 고대 유물 박물관 등과 협력해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제네바를 흐르는 론강 유역과 프랑스 남부까지 공격해왔던 로마 시대의 미술, 역사를 주제로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

문제가 된 `아를의 비너스`는 서기 1세기경 만들어진 대리석 조각상으로, 하반신은 천으로 가리고 한쪽 팔을 뻗은 비너스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무릎 꿇은 청동 남성 조각상은 당시 프랑스 동부지역에 살던 골 족 포로를 형상화했다.

작년 7월에는 바로크 시대 최고 화가로 꼽히는 페테르 루벤스의 작품을 전시하려던 벨기에 플랑드르도 `누드`가 포함됐다는 이유로 작품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게 거부되는 일도 있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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