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근, '형 실족사' 고백…"7살 때 사고 목격‥힘든 시기 겪었다"

입력 2019-02-07 20:06   수정 2019-02-0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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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서 힘들었던 가정사 위로해준 중학교 친구 찾는다
지난 2018 KBS 연예대상에서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코미디 부문 우수상을 거머쥔 개그맨 송준근이 8일 방송되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은밀한 매력의 `준교수`, 멕시코에서 온 `곤잘레스` 등의 캐릭터로 각종 코너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최고의 웃음 치트키 송준근. 그는 KBS1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코믹한 모습 뒤에 숨겨진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한다.
송준근은 7살 때 가족과 함께 계곡으로 여름휴가를 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두 살 위 형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송준근의 부모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형이 물에 빠졌고 송준근이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형은 이미 심장이 멎은 상태였다고 한다. 아들을 잃은 충격으로 송준근의 어머니는 긴 시간 우울증에 시달렸고, 혼자가 된 송준근은 형의 빈자리를 느끼며 외롭고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송준근은 어린 시절 가족이 겪은 아픔과 중학교 사춘기가 맞물리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첫째 아들을 잃고 송준근에게 집중된 어머니의 관심이 어린 송준근에겐 집착과 잔소리로 느껴졌던 것. 송준근은 하교 후 집으로 가기보다 밖으로만 맴돌며 어머니와의 시간을 피했다고 고백했다. 그때마다 송준근은 단짝 친구였던 이정훈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괴로움을 달랬다. 그는 "정훈이는 가족에게 말할 수 없던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었던 형 같은 친구였다"며 그 시절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었던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점차 멀어졌다. 송준근은 군 복무 중 접한 이정훈의 중국 유학 소식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고 전했다. 이에 송준근은 수유동으로 이정훈과의 추억을 찾아 나섰으나 뜻밖의 소식을 접해 충격에 휩싸였다는데... MC인 김용만, 윤정수 또한 예상치 못한 소식에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긴급회의를 가졌다고 한다.
과연 송준근은 단짝친구 이정훈과 재회할 수 있을지, 자세한 사연은 8일(내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는 사랑을 싣고` 송준근 형 실족사 고백 (사진=K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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