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시진핑, 2월 정상회담 무산 될 듯
익명의 고위관계자 "미중, 짧은 시간 내 해결 해야 할 일 많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가관세 부과 3월 2일 이전에 정상회담을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은 무역협상을 최종 마무리하는 자리인 만큼 시한 전에 만남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3월 2일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익명의 고위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양국은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합의해야 할 일도 많은데다, 백악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익명의 소식통은 "미중 정상회담은 다음 주 초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 협상 대표단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습니다.
만약 양국이 만약 협상 기간까지 타협점을 마련하지 못하면 미국은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중국의 경제 침체가 본격화 될 전망입니다. The Strait Times는 중국의 경기가 '슬럼프' 국면을 맞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정적자를 늘리면서 경기를 부양하는 기존 정책과 달리,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면 무너지고 있는 중국 경기를 되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입니다.
미국도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데요, 의회전문매체 The Hill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들은 최대 93만 4천여 개의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미국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찰스 부스타니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고 있으며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
"무역협상 까지 상당한 거리 있어"
"트럼프 대통령, 2차 세제안 고려 중"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sizable distance, 상당한 거리 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진행된 중국과의 협상을 통해 두 나라간 방대한 대화는 있었지만, 기술 및 구조적 문제와 함께 협상안을 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장중 뉴욕증시는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2차 세제안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우리는 유권자들을 놀라게 할 만한 흥미로운 일 들을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폭스 뉴스는 커들로 위원장이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지만, 영구적 개인소득세 감면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EU 집행위, 유로존 경제 전망치 하향 1.9%→1.3%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유로존과 영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내려 잡았다. 그 여파로 유럽 주요국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 거래를 마쳤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2.67%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CAC도 떨어졌구요,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1.93% 떨어졌습니다.
EU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에서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을 3개월 전보다 0.6% 포인트나 내린 1.3%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집행위는 작년 8월엔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0%로 예상했다가 11월에 1.9%로 내렸고, 이번에 다시 큰 폭으로 하향 했습니다.
최근 10년 이래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17년 2.4%의 성장세를 보인 이후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성장률 급격히 떨어지자 유로존의 경제 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집행위원회의 성장률 하향 원인으로 중국의 저조한 경제 성장, 미중 무역분쟁, 노딜 브렉시트와 프랑스 노란조끼, 또 독일 경제 하락세를 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독일은 EU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독일의 예상치 못한 경제 하락세는 전체 유로존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독일이 상당히 부진한 경제 지표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한 번 부각됐습니다. 독일은 지난달 2018년 GDP 성장률이 1.5% 를 보였다고 밝혔는데요, 2017년 2.2%에 비해서 크게 떨어진 겁니다.
▶영국, 경제 성장률 10년만 최저
영국 중앙은행 BOE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BOE는 영국의 둘러싼 불확실성과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를 이유로 올해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지난해 11월에 제시한 1.7%에서 대폭 떨어뜨렸습니다.
이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에 하향 조정한 이래로 최대폭 수정한 것이며, 전망이 현실화되면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최저 수준을 기록하게 됩니다.
BOE는 내년 전망치도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했으나, 2021년 전망치는 이전 전망치에서 상향한 1.9%로 제시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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