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0.21% 하락...美-中 무역협상 긴장

입력 2019-02-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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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긴장이 팽팽하게 유지되는 데 따라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22포인트(0.21%) 하락한 25,053.1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2포인트(0.07%) 상승한 2,709.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1포인트(0.13%) 오른 7,307.9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이날부터 차관급 대표단의 무역회담이 시작됐다. 주 후반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방중해 고위급 회담을 여는 등 양국의 협상이 숨 가쁘게 진행될 예정이다.
양국 협상과 관련한 낙관적인 소식도 있다.
미 언론 악시오스는 백악관이 다음 달 중순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3월 1일 이전 정상 간 통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또 양국 무역협상 마감 기한이 기존의 3월 1일에서 연장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2월 중 양국 정상회담이 무산된 데 따른 불확실성은 쉽게 가시지 않는 양상이다.
미국 군함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 군도) 부근에서항해한 데 대해 중국이 강한 불만을 표한 점도 양국 협상에 대한 우려를키웠다.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춘제(春節) 기간 소매·요식업체 매출은1조50억 위안(약 166조7천600억 원)으로, 작년 대비 8.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2% 증가로 시장 예상 0.3% 성장을 하회했다. 영국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1.4%로 2012년 이후 가장 낮았다.
미국 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 재발에 대한 긴장도 유지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 간 국경장벽 예산 관련 협상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셧다운을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한 데 이어 이날도 민주당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도 셧다운 재돌입 가능성에 대해 "전적으로 배제할 수는 없다"는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까지 장벽예산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셧다운을 재개하거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앞서 경고했다.
다만 중국 증시가 춘제 연휴 이후 첫 거래에서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점 등은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주가가 투자은행 카나코드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등에 힘입어 2.3% 올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0.46% 오르며 선전했다. 커뮤니케이션은 0.63%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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