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BJ에 흉기 휘두른 피해자, 정당방위 아닌 특수상해?

입력 2019-02-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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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이 흉기를 휘둘렀다가 경찰에 동시에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강간 혐의로 방송인 A(36)씨를 불구속 입건하면서 피해여성 B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BJ A씨는 지난 15일 오전 8시 50분께 광주 서구 자신의 원룸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있던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개인방송 시청자인 B씨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범행을 저질렀다.

밤늦게까지 B씨와 술을 마신 A 씨는 이 같은 모습을 인터넷방송에 내보내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잠결에 이상한 점을 느낀 B씨는 거세게 반항하며 A씨와 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B씨는 격분한 나머지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복부 등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는 물론 여성 B씨까지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가 흉기를 휘두른 것은 자신을 방어할 목적이라기보다 다툼 과정에서 격분해 한 행동이라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성폭행 BJ 흉기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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