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 멜버른 오피스 매각…호주 '큰 손' 부상

방서후 기자

입력 2019-02-21 17:26  

    <앵커>

    국민연금이 호주 부동산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유했던 A급 프라임 빌딩 두 곳을 연이어 매각한 데 이어 글로벌 보험사가 들어설 대형 오피스 투자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연금이 최근 보유했던 호주 멜버른 오피스 빌딩을 홍콩계 주얼리 회사에 매각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약 3,5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1년 펀드를 통해 해당 빌딩의 지분 90%를 1,400억원에 인수한 이후 8년 만에 두 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입니다.

    국민연금은 같은 시기 매입했던 북시드니 소재 코카콜라 플레이스 빌딩 지분 50% 역시 지분 가치를 두 배 이상 불려 매각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두 곳 모두 연 4% 이상의 초기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알짜 물건이라는 점이 매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합니다.

    이처럼 호주 부동산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민연금은 기세를 이어 또 한 번 거침없는 투자를 단행할 전망입니다.

    비록 3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호주 부동산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웠지만 오히려 우량 자산을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본 겁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다국적 보험회사 취리히보험 호주 본사 빌딩 투자를 검토 중입니다. 취리히보험은 1872년에 세워진 스위스 최대 보험회사입니다.

    국민연금은 호주 현지 운용사 아바쿠스 프로퍼티가 설정한 펀드를 통해 투자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위한 현장 실사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시드니에 총 2만㎡, 25층 규모의 복합 건물로 지어지는 취리히보험 호주 본사는 오는 2020년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취리히보험이 10년 간 건물의 80%를 임차해 사용할 예정인 만큼 연 최소 3.5%의 수익률이 보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연금의 세부적인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취리히 측이 매각을 통해 최대 약 4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을 감안하면 이에 상응하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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