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 증후군 50대 여성 환자 최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해야"…'다른 질환과 혼동 높아'

입력 2019-02-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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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매년 2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손목터널 증후군이란 손목을 많이 움직여 힘줄에 염증이 생기고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압박받는 질환을 의미한다. 만약, 증상 초기인 경우에는 통증 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고 얼음찜질,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을 진행하게 된다.


만약 일시적인 증상이 아닌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증상, 환자가 심하게 통증을 호소하고 의료진 판단하에 저림증이나 마비증이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은 손목터널 중 인대가 누르고 있는 부위를 작게 절개해 신경을 압박하는 손목 인대를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체외충격파 치료 및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도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노원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태균 원장은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가락 끝이 저리거나 아픈 게 중요한 증상이고 손목 통증이 같이 있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며 "다른 질환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폐경기 이후 중년 여성에게 흔하지만 젊은 여성이나 남성에서도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주로 발생한다"며 "손가락 힘줄의 염증이 주된 원인이므로 손바닥에서 힘줄 염증에 의한 통증을 유발하는 방아쇠수지 증후군이 같이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손목터널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안일이나 손을 사용하는 업무를 하더라도 중간에 휴식시간을 갖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왼손과 오른손을 바꿔 사용하는 것도 손목의 피로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인의 경우는 사무업무를 볼 때 손목 보호대나 어깨보호대를 착용해 인대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주기적인 휴식과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과 어깨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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