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서 카뱅 대출 갈아타니 연 이자 220억원 절감

고영욱 기자

입력 2019-02-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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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대출 고객이 카카오뱅크의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면서 연간 약 220억 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지난해 말까지 SGI서울보증보험 보증부 신용대출(현 사잇돌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상품의 이용 고객 중 제2금융권 대출 보유자는 3만4천100명으로 이 가운데 44.2%인 1만5천100명은 제2금융권 대출을 전액 상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상환 금액은 1천850억 원에 이릅니다.

이번 조사에서 일부 상환은 제외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대출 갈아타기로 제2금융권 고객이 절감한 연간 이자비용을 약 220억 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18.53%로 카카오뱅크의 SGI보증부 대출 평균 금리 6.64%보다 훨씬 더 높았습니다.

또 제2금융권 대출 대환 고객의 61.5%는 신용등급(CB등급)이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1일 기존 SGI보증부 대출을 정책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로 출시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안에 개인사업자 대상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금리대출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출시 이후 사잇돌 대출의 누적 공급액은 750억 원에 달한다"며 "올해부터 2022년까지 사잇돌대출을 비롯한 중금리대출을 매년 1조 원씩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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