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빼고 다 바뀐 코란도...'SUV 전쟁' 가열

입력 2019-02-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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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쌍용자동차가 8년 만에 새로이 탈바꿈 한 코란도를 출시했습니다.

    신형 코란도는 외형부터 기존 소비자들이 알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요.

    코란도까지 참전하면서 연초부터 이어졌던 국내 SUV 각축전이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육중한 앞모습과 뒤로 길게 뻗은 차체.

    8년 만에 새로 디자인 된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입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코란도'라는 브랜드가 쉽게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디자인에 변화를 줬습니다.

    크게 바뀐 외관 만큼이나 내관에도 신형 기술들이 적용됐습니다.

    아날로그식 계기판을 과감히 없애고 대형 디지털 클러스터를 탑재했고, 현재 판매 중인 차량 중에는 최고 수준인 레벨 2.5 자율주행도 가능합니다.

    최고트림 가격도 경쟁차량보다 낮게 책정할만큼 쌍용차의 신형 코란도 판매 확장 의지는 확고합니다.

    <인터뷰>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

    "그 동안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해당 세그먼트에서 No.1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여왔듯이 코란도 역시 차세대 전략모델로서 준중형 SUV 시장의 강자로…"

    코란도까지 참전하면서 국내 SUV 시장 경쟁은 소형부터 대형까지 가리지 않고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은 SUV 성적에서 좌우됐을 만큼 SUV 모델 판매 증가세는 가파릅니다.

    산타페와 팰리세이드를 갖고 있는 현대차, 티볼리, 렉스턴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를 보인 쌍용차가 전년동월 대비 내수 실적이 가장 우수했습니다.

    특히 1월 판매된 대형SUV는 8천여대로,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판매 성장세가 범상치 않은만큼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SUV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GM은 하반기에 대형SUV 트래버스를 출시 예고했고, 북미에만 나온 기아차의 대형SUV 텔루라이드도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SUV 판매가 실적과 직결되는 상황인 만큼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SUV 각축전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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