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반등하자 주가연계증권, 이른바 ELS 시장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해 조기 상환되는 물량이 늘면서 재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증권사의 발행 물량도 덩달이 증가했기 때문인데요.
앞으로 투자 전망은 어떤지 방서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글로벌 증시 급락에 된서리를 맞았던 국내 ELS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3조원 밑으로 쪼그라들었던 월별 발행액이 올 들어 4조원 대를 회복한 겁니다.
ELS는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나 개별종목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미리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의 파생상품.
즉, ELS의 기초자산이 되는 주요 지수들이 반등하면서 조기 상환 규모가 늘었고,
조기 상환은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다는 의미인 만큼 재투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새로 설정되는 ELS 규모도 늘어난 겁니다.
실제로 ELS 조기 상환 규모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 속 증시 단기 바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ELS 투자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상품 운용 쪽에 수익이 났다. 특히 ELS 조기 상환과 발행이 증가하면서 ELS 파생상품 관련 운용 수익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ELS 중에서도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상품은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이 1%에 그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도사리고 있는데다,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라는 변수가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조기 상환이 지연된 유로스톡스50 기반 ELS 잔액은 약 47조원으로, 전체 미상환잔액의 65%를 차지합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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