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기준금리는 석달 연속 같은 수준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75%로 만장일치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인상 이후 석달 연속 같은 수준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금리 인상의 주요 근거였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됐고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도 느려지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을 덜었습니다.
국내 경기 둔화 우려에 대한 불안감에다 최근 유가 하락에 따라 물가상승 압력이 약해진 점도 금리 동결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번 금리 동결 결정은 채권시장에서도 100%가 예상했을 만큼 확신이 서 있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 역시 지켜보자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성장흐름은 확장도 수축도 아닌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의 금리 향방에 대해서는 방향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 금리 수준이 완화적이라며 인하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고 못박았습니다.
<싱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성장전망에 더해서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할 단계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최근 경기 지표 역시 상방과 하방 요인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소비와 투자, 생산 등이 모두 반등하며 석달 만에 '트리플 증가'를 보였지만 경기지표는 최장 기간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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