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 묘연' 빈 라덴 아들에 현상금 100만 달러

입력 2019-03-01 11:03  

8년 전 미군 특수부대의 급습으로 사망한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을 상대로 미국이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빈 라덴의 아들이 `이슬람 성전의 적자`로 불리며 극단주의의 간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2001년 9·11테러를 기획한 알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의 아들 함자 빈 라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이런 사례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 국무부는 30세로 추정되는 함자 빈 라덴이 알카에다 연관단체의 지도자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그의 소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함자 빈 라덴은 2011년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은신하던 중 미 특수부대의 급습으로 숨진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다며 미국을 위협해왔다.

그는 2015년에는 `팔레스타인 해방`의 길을 열자는 음성 메시지를 남겨 시리아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을 선동했고, 이듬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전복시키자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 몇년 간 함자 빈 라덴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에 있다는 설이 돌았지만, 그의 행방을 놓고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시아파 이슬람의 종주국인 이란이 종파적 경쟁상대인 사우디와 알카에다에 대한 압박으로 그를 가택연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니파 무장세력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함자 빈 라덴의 이복형제는 지난해 함자가 9·11 테러 주범 모하메드 아타의 딸과 결혼해 아프가니스탄에 살고 있을 것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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