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英 웸블리 공연 90분만에 매진…세계 5개 도시 완판

입력 2019-03-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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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여는 세계 스타디움 투어 5개 도시 공연이 완판됐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90분만에 티켓이 매진되는 폭발적인 화력을 보이며 추가 공연도 확정했다.
2일 방탄소년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예매를 마친 스타디움 공연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5개 도시 공연의 매진을 알리는 `솔드 아웃`(SOLD OUT) 공지가 떴다.
이날 매진된 공연은 5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5월 11일 시카고 솔저 필드, 5월 18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6월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6월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공연이다.
그중 웸블리 스타디움은 영국 스포츠와 대중문화의 성지로 9만석 규모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홈구장이자 비틀스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 메탈리카, 비욘세 등 세계 시장 정점의 팝스타들이 오른 무대다. 1985년 퀸의 전설적인 무대가 펼쳐진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은 당초 이곳에서 하루 공연만 계획했으나 유럽 팬들의 폭발적인 지지로 6월 2일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UPI 통신은 메트로를 인용해 방탄소년단이 90분만에 웸블리 스타디움 티켓을 매진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어는 아직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정확한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연 설비와 무대 구성을 고려해도 매회 최소 6만명 이상 규모로 진행되는 초대형 무대다.
미국 로즈볼 스타디움은 올림픽 축구 결승전과 월드컵 결승전, 슈퍼볼이 열린 곳으로 수용 인원은 9만 명이 넘는다. 6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시카고 솔저필드는 미국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 홈구장으로 롤링스톤스, 본 조비 등의 팝스타 공연이 열렸다.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도 수용 인원이 8만여 명으로 2026년 월드컵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또 프랑스 스포츠의 상징인 스타드 드 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 2003년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2007년 럭비 월드컵을 치른 곳으로 8만여 명을 수용한다.
5월 25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7월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7월 13일~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 공연은 아직 예매가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 확정된 투어 일정은 세계 8개 도시 스타디움 10회 공연이지만 웸블리 스타디움처럼 다른 지역의 추가 공연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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