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4일 최종회 방송, 해피엔딩 vs 새드엔딩

입력 2019-03-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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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연출-스토리 3박자의 완벽한 어우러짐 속에 월화드라마 판을 화끈하게 뒤흔들었던 걸작 사극 ‘왕이 된 남자’가 4일 최종회를 맞이한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천만 영화 ‘광해’에서 모티브를 얻은 리메이크 작으로, 원작을 재창조한 파격적인 스토리와 김희원 감독의 고품격 연출, 여진구(하선/이헌 1인 2역)-이세영(유소운 역)-김상경(이규 역)을 비롯한 배우들의 명품 연기를 바탕으로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작이라는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왕이 된 남자’는 매회 예측할 수 없는 반전과 짜릿한 전율, 폭발적인 여운을 선사하는 엔딩 씬이 화제를 모으며 ‘엔딩맛집’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에 엔딩 중의 엔딩이라 할 수 있는 ‘왕이 된 남자’의 결말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새드엔딩을 예상하는 시청자들은 원작과 역사적 배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 원작 ‘광해’가 임금이 반정으로 폐위된 뒤 유배지에서 사망하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하선 역시 반정으로 인해 용상을 빼앗기게 될 것 같다는 의견이다. 무엇보다 지난 15회에서 반정 세력인 신치수(권해효 분)-대비(장영남 분)-진평군(이무생 분)이 하선을 독 안에 든 쥐로 만들고, 이규가 하선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만큼 마지막회까지 가슴 아픈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해피엔딩을 지지하는 시청자들은 ‘왕이 된 남자’가 원작과는 달리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에서 자유롭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하선이 반란군을 진압해 굳건하게 용상을 지켜내고, 중전 소운과도 백년해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왕이 된 남자’가 극 초반부터 원작과 방향성을 달리하고 드라마 자체로 재미를 선사해 왔기때문에 원작과 역사적 배경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결말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런가 하면 열린 결말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지금까지 ‘왕이 된 남자’가 시청자들의 예상을 번번이 빗겨 나가는 예측불가 전개를 선보여온 바, 또 한번 대중의 가상 시나리오를 뛰어넘는 결말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왕이 된 남자’ 측은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왕이 된 남자’를 향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 최초 기획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최고의 엔딩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왕이 된 남자’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을 마지막 순간까지 실망시키지 않도록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이 최선을 다했다. 끝까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결말의 방향성을 귀띔해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4일 밤 9시 3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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