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급감 '발등의 불'…재정·마케팅 총력 지원

입력 2019-03-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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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수출 관련 무역금융 지원액을 확대하고 부산 등에 대규모 수출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수출 지역과 물품의 다변화하는 대책도 내놨는데요,

    그만큼 우리의 수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2년 연속으로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수출활력 제고대책은 당장의 수출활력을 최대한 회복하고, 나아가 2년 연속 수출 6,000억불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수출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이 망라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제시한 방안은 금융 지원의 확대입니다.

    대출과 보증 등 무역금융을 235조원으로 확대하고, 유망한 수출기업이라면 수출계약서만 있으면 특별보증을 받도록 했습니다.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정책도 강화하고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수출대행 서비스도 늘릴 방침입니다.

    농식품 분야의 수출 확대는 아시아 주요 국가를 집중 공략해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아세안 6개국의 8개 유통매장과 손잡고 특별판촉전을 벌이고 각국의 홈쇼핑 프로그램과 연계한 신선농산물 판촉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이밖에 일본과 베트남 등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도 참여해 시장 확대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지난해 보다 11% 늘어난 77억달러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수산식품 부분은 대규모 수출단지 조성이 핵심 전략입니다.

    목포와 부산에 각각 1000억원을 투자해 창업ㆍ연구개발, 수출지원 기능을 지원토록 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영세 가공업체가 모인 중규모의 식품거점단지도 전국에 걸쳐 7개가 추가 조성됩니다.

    필리핀, 베트남 등에는 한국수산식품 매장을 입점시키는 한편 한류스타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유가하락과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침체 등 외부 변수는 여전히 수출 증대의 큰 걸림돌이며 반도체 등 주력품목을 대상으로 한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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