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비엔아이, 가공치즈 핵심원료 '치즈유화제' 유럽 수출 쾌거

입력 2019-03-04 15:38  



자체 개발한 `에멀릭스 B37` 세계적 치즈 회사 호클랜드(Hochland)에 납품

국내 한 기업이 가공치즈 제조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원료인 `치즈유화제`를 해외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도비엔아이(대표 김원석)가 치즈산업의 선도국가인 유럽에 자체 개발한 치즈유화제 `에멀릭스 B37(Emulix B37)` 원료를 납품하기로 한 것. 치즈산업 기반이 미약한 한국의 치즈유화제가 유럽에 수출된다는 점은 그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치즈유화제는 두 가지 이상의 자연치즈나 다른 재료를 활용해 가공치즈를 제조할 때 반드시 필요한 원료다. 가공치즈를 만들 때 불용성 단백질로 인해 유수분리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를 방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서도비엔아이는 2013년부터 치즈유화제의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에멀릭스 B37이라는 치즈유화제 원료를 개발했고, 2014년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 치즈 회사 호클랜드(Hochland)와 파트너십을 맺고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11월 원료 사용을 최종 승인 받은 바 있다.

서도비엔아이가 치즈를 주식(主食)으로 하는 유럽에 치즈가공 핵심원료를 수출하게 됐다는 점은 큰 의미를 갖는다. 식품소재는 일본, 유럽 등이 선도하는 추세로, 특히 국내 중소기업이 기술집약적인 분야로 해외에 진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김원석 대표는 "치즈시장에서 비주류 지역으로 간주되는 한국 기업이 유럽시장에 핵심원료를 공급한다는 사실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번 결과를 통해 치즈 소비량이 많은 북미, 중동, 미국, 이란, 중국 등에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도비엔아이는 1973년에 설립돼 50년 가까이 식품소재 개발 분야에 진력해온 연구 중심의 강소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인산염을 생산한 인산염 전문 제조업체이며 현재 전 세계 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매출의 3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천연제품을 발굴해 B2C 사업을 시작해, 코코랩(COCOLAB)이라는 자사 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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