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중 아버지 살해한 조현병 20대…어떤 사연이

입력 2019-03-04 18:13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20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께 의정부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B(57)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아버지가 다쳤다"며 신고했다.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흉기로 자해하고 세제 등을 먹어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다.
A씨는 최근 조현병 등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며 입원 문제 등으로 아버지 B씨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한 A씨는 이날 오후 실시된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며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병원 치료와 수사를 병행하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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