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찾아오는 어깨 통증, 방치했다간 병 키울수 있어

입력 2019-03-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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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몸을 움츠렸던 겨울을 지나 봄의 길목에 이른 요즘, 봄맞이 청소나 운동 등 신체 활동이 늘어나면서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3월은 특히 병원을 찾는 어깨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겨울 내내 적은 활동량을 유지해오다가 활발하게 움직이게 되면서 어깨에 무리가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다.

봄철에 급증하는 어깨질환의 대표적인 사례는 `회전근개파열`을 들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싼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이 손상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 4개의 근육은 어깨관절을 안정시키고 팔을 들어올리는 기능을 하는 근육으로 어깨관절을 갑자기 많이 사용하거나 팔을 뻗은 상태에서 넘어졌을 때, 혹은 부딪혀서 큰 충격을 받았을 때 4개의 근육 중 한 개 이상에서 힘줄이 파열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이 일어나면 팔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기 어렵거나 극심한 통증이 따른다. 특히 야간이나 수면중에 어깨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파열이 심할 경우 근력이 약화되고 파열이 점점 커질 위험이 있다.

왼쪽이나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회전근개파열은 단순한 근육통이나 오십견으로 생각해 간과하기 쉬운 질환이다. 하지만 쉽게 생각하고 통증을 참다가는 정도가 심해지거나 실제로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료를 받아서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방병원 방한천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진행성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초기에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며 "정확하게 회전근개가 파열된 것인지 단순히 염증성 이상인지를 확인해서 정상적인 상태로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원장은 "평소 적당한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고 갑작스럽게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어깨에 통증이 느껴질 경우 쉽게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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